한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60대 남편 A 씨와 50대 아내 B 씨가 25일 오후 4시쯤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이날 경찰이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부엌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둔 냄비 속 사골이 모두 탔다. 또 집 창문이 닫혀 환기가 안 된 점을 미뤄 일산화탄소에 중독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 측정된 일산화탄소 농도는 1,400ppm이다. 두 시간 이상 노출되면 의식을 잃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서는 현재까지 나오지 않았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부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쯤 칠곡군 석적읍 칠곡보 하류 수변에서 중학생 C 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경찰은 "사람이 물에 뛰어들었다"라는 신고를 받고 119구조대와 함께 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아직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C 군의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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