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 식당 건물에서 LPG 가스통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로 12명이 다쳤다.
지난 24일 오후 8시 52분께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지상 1층 식당 건물에서 '쾅' 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해당 사고로 건물 안에 있던 50대 남성 1명이 온몸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인근에 있던 다른 11명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35분 만에 진화됐다.
25일 대전시 소방본부는 사고 여파로 건물 내 식당 2곳 190여㎡가 완전히 부서져 내려앉았다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식당과 인접해 있던 상가 여러 동이 파손됐고, 주택 수십여가구의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다. 주차돼 있던 차량 십수대가 부서지기도 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식당에서 사용하던 LPG 가스통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한국가스공사 등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이번 주 중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크리스마스 전후로 전국에서 많은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5일 서울 도봉구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7분께 도봉구 방학동의 23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화재 신고자를 포함한 30대 남성 2명과 7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 중 남성 2명은 사망 판정을 받았고 여성은 의식을 회복해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같은 날 사망자들과 유족에 대해 심심한 애도를 표하는 한편, 전국의 재난 관련 공직자들에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