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도봉구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관련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기쁨으로 가득해야 할 성탄절 연휴에 서울 아파트 화재 현장을 비롯하여 많은 곳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그러면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은 분들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또 "전국의 재난안전 관련 공직자 여러분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새벽 서울 도봉구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 소방 당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7분께 도봉구 방학동의 23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국은 오전 5시 2분께 선착대가 도착한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차량 57대와 인력 222명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하고 주민 200여 명을 대피시켰다.
당국은 오전 6시 36분께 큰 불을 잡았고,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인 8시 40분께 불을 진화했다. 해당 화재 신고자를 포함한 30대 남성 2명과 7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 중 남성 2명은 사망 판정을 받았고 여성은 의식을 회복해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숨진 30대 남성 중 1명은 불길이 치솟자 아내와 함께 각각 아이들을 한 명씩 안고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은 모두 무사했지만 자신의 생명은 지키지 못했다. 아내 역시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