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가 되자마자 덜 귀엽다는 이유로 버려진 순또와 리순이가 가족을 찾고 있다.
22일 고양이 입양 홍보 단체 '묘생길' 인스타그램에 순또와 리순이의 사연이 올라왔다.
순또와 리순이는 예쁜 품종묘라는 이유로 입양됐다. 예쁜 외모에 반했던 전 보호자는 순또와 리순이를 데리고 오기 위해 흔쾌히 거액을 냈다.
하지만 순또와 리순이는 입양 뒤 정작 동네 길고양이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며 살았다. 순또와 리순이는 이불이 덮인 좁은 철창에 갇힌 채 종일 답답하게 지냈다.
햇빛도 허락받아야 볼 수 있는 감옥 같은 환경에서 순또와 리순이는 나날이 병들어 갔다. 심지어 전 보호자는 아이들을 가둬 놓고 키우면서 밥도 제대로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순또와 리순이는 오랜 철창생활로 눈 상태가 안 좋아졌다. 현재는 임시 보호자의 집에서 지내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또와 리순이는 모두 남자아이다. 순또는 순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일명 '개냥이' 성격을 지녔으며 리순이는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다.
순또와 리순이와 관련한 입양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cat_azit_load로 하면 된다.
구조자가 희망하는 입양 조건은 다음과 같다. ▲고양이를 소중한 가족으로 여기며 무슨 일이 있어도 아이의 평생을 함께할 각오가 된 분 ▲1년 이내 예방 접종과 중성화 수술 진행 필수 ▲아이의 건강에 이상이 있을 때 망설이지 않고 병원에 데려갈 수 있는 분 ▲고양이에 대한 지식을 충분히 가진 분 ▲가출 및 실종에 대비해 방묘창·방묘문 설치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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