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만두 제품의 봉지에서 길이가 18㎝나 되는 쇳덩이가 나왔다. 회사는 앙심을 품은 내부 직원의 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 주부가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취영루 냉동만두의 봉지 안에서 구부러지고 흠집이 다수 나 있는 18㎝ 길이의 쇳덩이를 발견했다고 JTBC가 21일 보도했다.
A 씨는 “(너무 놀라서) 넋 놓고 쇳덩이를 바라보다가 굽고 있던 만두를 다 태웠다”라고 했다.
A 씨 측은 쇳덩이가 나온 사실을 취영루에 알리고 공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취영루는 제조 과정에서 나올 수 없는 물건이라면서 문제의 쇳덩이가 만두 포장 기계 부속이긴 하지만 자기 공장 부품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사에 앙심을 품은 내부 직원이 봉지에 쇳덩이를 넣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앙심을 품은 내부 직원이 누군지는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만두 봉지에 쇳덩이가 유입될 당시 CCTV가 가동되지 않았다고 했다.
취영루 관계자는 22일 위키트리와의 통화에서 쇳덩이 혼입 경위를 묻는 물음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이 관계자는 쇳덩이가 나온 사실을 알고 있는지 묻는 물음에도 “대답할 위치에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취영루 냉동만두는 지난해에도 문제가 된 적이 있다. 지난해 10월 냉동만두 제품에 목장갑이 발견돼 만두 7종의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한편 취영루 홈페이지는 허용 접속량을 초과해 22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마비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