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친윤석열)계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이 이른바 '윤심팔이' 논란에 휩싸였다.
20일 TV조선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 14일 울산에서 열린 한 봉사단체 모임에 참석해 “대통령이 네덜란드에서 저녁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그 후로도 밤새도록 전화를 걸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이 20번이나 전화를 걸었지만, 본인은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의 발언은 지난 11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한 윤 대통령이 순방 중에도 자신과 통화를 하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했다는 취지로, 지역구 주민들 앞에서 윤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박 의원은 울산 중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당시 박 의원이 참석한 모임은 100여명이 참석하는 공개 모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울산 지역 정치인은 박 의원이 "평소에도 '대통령과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는 자랑을 해 왔다"는 말을 전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