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문 구단에서 활약 중인 이다영(27·볼레로 르 카네)이 한 팬의 요청에 직접 답변을 남겼다.
이다영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까궁"이라는 글과 함께 근황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이다영이 편안한 차림으로 침대에 누워 휴식 중인 모습이 담겼다. 이다영은 프랑스 도시 칸을 현재 위치로 태그하기도 했다.
해당 사진을 본 한 팬이 "다영 누나 한국에 와주세요"라는 댓글을 달자 이다영은 직접 "방어 먹고싶어요"라는 답글을 달았다. 한국에 오고 싶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이다영은 다른 팬이 남긴 댓글에도 답변을 남겼다. "올해는 혼자 새해를 맞이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쌍둥이(이재영)와 함께 축하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혼자!"라고 답했다.
이다영은 지난 2021년 쌍둥이 언니 이재영과 함께 학폭 가해 논란에 휩싸이며 국내 배구계에서 퇴출당했다. 이후 두 사람은 나란히 그리스 구단으로 이적했지만, 이재영은 부상으로 부진을 겪다 재활을 위해 귀국했다. 반면 실력을 인정받은 이다영은 라피드 부쿠레슈티(루마니아)를 거쳐 지난 6월 프랑스 명문 구단 볼레로 르 카네로 이적했다.
팀 핵심 세터로 활약 중인 이다영은 이달 유럽배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배구 강국 폴란드의 국영방송 '텔레비쟈 폴스카'는 이다영을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 매체는 "이다영은 멋지고 좋은 경기를 펼치는 플레이메이커다. 빠르고 정확한 볼 배급에 이번 시즌 상대 선수들이 놀라고 있다"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