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세계 최초로 '주토피아 테마파크'를 공식 개장하면서 사흘 연속 입장권 매진을 기록했다고 홍콩 명보가 21일 보도했다.
2016년 선보인 동명의 애니메이션 내용을 테마파크로 구현한 '주토피아 테마파크'는 전 세계 디즈니랜드 최초로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들어섰다.
명보는 "20일 기온이 0도에 가까운 추운 날씨였지만 많은 관람객이 오전부터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찾았고, 많은 이들이 '주토피아' 속 캐릭터 의상을 입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상하이 디즈니랜드 입장권은 사흘 연속 매진됐다"며 "상하이 디즈니랜드 앱에는 인기 놀이기구의 대기 시간이 75분으로 표시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많은 누리꾼이 새해 첫날과 춘제(春節·설) 연휴에 이곳을 찾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주토피아 테마파크는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8번째 테마파크이자, '토이 스토리 테마파크' 이후 5년 만에 들어선 새로운 테마파크다.
2016년 개장한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홍콩 디즈니랜드의 3배인 390만㎡ 규모로 하루 8만명의 입장객을 수용할 수 있다. 객실 420개의 상하이 디즈니랜드 호텔과 객실 795개의 토이 스토리 호텔이 내부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세 차례 운영이 중단됐고, 개장 도중 감염자 발생으로 관람객들이 디즈니랜드 내에 몇시간씩 발이 묶이는 일도 벌어졌다. 상하이 당국이 디즈니랜드를 폐쇄한 뒤 입장객들과 밀접 접촉자에 대해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올 때까지 몇시간씩 나가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중국이 올 초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한 후에도 경제 둔화로 고전하고 있지만 관광업은 활기를 띠고 있다.
상하이 공식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지 호텔과 요식업에서의 지출은 전년 동기보다 42% 급증한 194억위안(약 3조 54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3분기 실적보고서에서 관람객 증가와 그에 따른 지출 증가로 운영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매출과 관람객 수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명보는 "올해 상하이 디즈니랜드 누적 방문객 수는 1300만 명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