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전 소속사 대표가 배우 송선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21일 고 장자연 전 소속사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이하 '더컨텐츠') 대표 김 씨 법률대리인 김영상 변호사는 "최근 서울 동작 경찰서에 송선미를 상대로 명예훼손 고소장을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송선미가 곧 경찰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고소 이유에 대해 김 씨 측은 "지난 2019년 3월 송선미가 다수의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 허위 내용이며, 명예를 훼손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019년 송선미는 자신이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이라고 주장한 윤지오에게 지목을 당했다.
당시 송선미는 다수의 언론과 인터뷰에서 "같은 소속사에 있는지도 몰랐다. 친분도 없는 사이"라고 답했다.
또 송선미는 김 씨에 대해 "2년 가량 함께 일했으나 그 중 1년은 대표 연락 두절로 일을 쉬었다. 못 받은 출연료가 있어 소송을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 씨 측은 송선미 발언이 허위사실이라며,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해 "받고도 못 받았다고 거짓말 한다. 이중 수령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뿐 아니라 김 씨는 송선미가 전속계약을 위반하고 독자행동을 한 곳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2년 드라마 '골든타임' 제작발표회 당시 자신을 'XX개'라며 비난했다고 전했다.
송선미는 재판에서 김 씨를 상대로 승소 했으나 회사가 폐업해 출연료를 끝내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씨 법률대리인 김영상 변호사는 "송선미가 더컨텐츠 소속 당시 고인(장자연)에게 밥을 사주는 등 친분이 있었다"라며 "김 씨가 고인 사망에 책임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허위사실을 말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송선미가 더컨텐츠에 승소한 출연료는 채권을 배우 이미숙에게 양도해 상계처리 방식으로 모두 지급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아직까지 송선미 측 공식입장은 나오지 않아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