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손녀의 목에 '동물용 깔때기’를 씌운 중국 남성이 공분을 사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된 중국 산시성 시안 출신인 한 남성과 손녀의 영상을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는 차 안에 있던 동물용 깔때기를 어린 손녀의 목에 씌우는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결국 목에 깔때기를 찬 손녀는 불편해하는 듯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이는 반려견 또는 반려묘가 중성화 수술 등을 받은 뒤 특정 부위를 혀로 핥지 못하도록 통제하기 위해 사용되는 보호대다.
더욱이 충격적인 건 이 남성은 손녀가 자동차 여행 중 장시간 스마트폰으로 게임하는 것을 보고, 그만두게 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이의 어머니도 남성을 말리기는커녕 “딸의 스마트폰 사용 욕구를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말하며 “이후 딸이 스마트폰 사용을 원할 때마다 이 방법을 사용했다. 착용하고 난 뒤 딸이 더 이상 스마트폰을 원하지 않았다”고도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자 대다수 중국 누리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건 학대 행위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오죽하면 그럴까”라는 의견도 있었다.
그런가 하면, 앞서 미국에서는 6명의 자녀를 키우는 모습을 공유하던 250만 유명 육아 유튜버가 알고 보니 아동학대를 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미 현지언론에 따르면, '8 패신저스(passengers)'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루비 프랭케는 최근 워싱턴 카운티 지방법원에 출석해 자신의 아동학대 혐의 6건 중 4건을 인정했다.
법원에 제출된 기록에 따르면 프랭케는 아들에게 육체노동을 강요하고, 여름에는 땡볕에서 반복적으로 일하게 해 화상을 입게 했다. 또 음식을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으며, 책이나 전자 제품에 접근할 수 없는 상태로 아들을 다른 사람들과 격리시켰다.
또 프랭케는 딸에게도 밖에서 일하도록 강요하고, 맨발로 비포장도로를 달리게 하는가 하면 음식과 물을 주지 않고 지내게 하는 등 학대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