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부부가 법적 분쟁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전국 5위안에 드는 산부인과 병원 대표 A 씨가 이동국 부부를 상대로 사기미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15일 인천광역시경찰청 연수경찰서가 밝혔다. 이에 관해 이동국 부부 입장을 20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이동국 부부는 "사기를 당하면 당했지, 그렇게(사기 치며) 살지 않았다. (A 씨가) 공인인 저를 악의적으로 엮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병원 관계자들의 법적 분쟁에 유명인을 끌어들여 이슈화하려는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 억울하다"라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된 게 맞다. 조만간 고소인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이동방송국 업로드가 없었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지난 10월 30일 이동국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동국은 "우리 유튜브 채널 제작사가 두 번 바뀌었는데 두 번째 대표가 살짝 문제가 있었다. 그 대표가 우리 방송 이름을 사칭해서 다른 곳에 투자받고 갑자기 잠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실을 알고 지인들에게 전화해 ‘(대표가) 돈을 빌려달라, 투자해달라’라고 하는 게 있었냐고 물어봤다. 연락받은 사람이 있었지만, 금전적으로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나중에 또 이런 연락이 오면 절대 응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해놓은 상태다. 추가적인 피해가 없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대표에게) 양복도 사주고 그랬다. 하지만 지금 연락도 안 된다. 아직도 안 믿긴다. ‘형님 죄송합니다’ 하면서 문 열고 들어올 것 같다. 축구선수 등 단체 스포츠를 하는 선수들은 어릴 때 배우는 게 팀워크다. 서로를 믿어야 하고, 넘어지면 일으켜 줘야 한 팀이 된다고 32년간 배웠다. 하지만 사회에 나와서 그런 걸 이용하고 금전적인 피해를 보고 상처받았다"라고 밝혔다.
이동국은 "마음의 상처를 받아 유튜브 채널을 내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하지만 축구를 좋아해 주시고, 축구 선수의 은퇴 후 삶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유튜브에 영상을 남기고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