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FT아일랜드의 보컬이자 가수 이홍기가 한국노바티스와 '화농성 한선염' 인식 개선 캠페인에 참여하며 해당 피부 질환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홍기는 "엉덩이에 종기가 주기적으로 난다. 너무 아파서 피가 차고 곪아 고름이 철철 난다. 여벌의 팬티를 들고 다녀야 할 정도"라고 고백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이홍기의 사례처럼 겉으로는 씩씩하고 화려한 모습의 스타들도 남몰래 여러 질환을 앓고 있기도 하다. 힘겹게 자신이 겪고 있는 증상을 고백한 스타들을 소개한다.
■ 신동욱 - CRPS(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복합부위통증증후군)
배우 신동욱은 14년째 희귀병의 일종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신동욱은 2010년 군에 입대해 복무하던 중 CRPS 진단을 받고 2011년 의병전역까지 해야했다. 신동욱이 겪는 CRPS는 외상을 겪은 후 신체 특정 부위에 극심한 신경병성 통증이 발생하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다. 주로 환자들은 교통사고, 타박상, 넘어짐, 골절 등 신체에 직접적인 외상을 겪은 후 CRPS를 겪기 시작한다. 특히 CRPS는 신체 문제가 해결되거나 증상이 사라졌음에도 신경병성 통증은 지속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동욱은 "마약성 진통제, 신경병성 통증약을 복용하면 컨트롤이 되는 상태"라며 "당연함이 반복되다 보면 위대함을 넘어설 때가 있다. 여러분들을 응원한다"고 같은 CRPS 환우들에게 위로의 메세지를 전달했다.
■ 윤종신 - 크론병
가수 윤종신은 과거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토크쇼에 출연했다. 그는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지난 삶에 대해 이야기하던 도중 자신이 '크론병'이라는 희귀 난치성 질환을 앓고있다고 고백했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에 걸쳐 소화관 전체 부위에 광범위하게 퍼지는 염증성 장 질환이다. 구강, 식도, 위, 소장, 대장 항문 등 모든 부위에 발생할 수 있다. 복통과 설사 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윤종신은 "2006년에 처음 크론병을 앓고 있는지 알게 됐다. 술, 담배를 하면 안됐는데 모르고 평생 술 담배를 했다. 소장이 좁아져서 60cm 절제했다"고 고백했다.
■ 이은하 - 쿠싱병(쿠싱 증후군)
중견 가수 이은하는 뇌하수체 전엽에 종양이 생기는 '쿠싱병'을 크게 앓았다고 고백했다. 쿠싱병은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의 과다 분비를 유도해 비만, 당뇨병, 고혈압, 골다공증, 우울증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호르몬의 영향으로 갑자기 신체가 붓고 급격히 체중이 늘어나는 이상 증상을 겪게된다. 내분비계 합병증을 유발하는 쿠싱병은 5년 내 사망률이 50%에 달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알려졌다. 이은하 역시 쿠싱병 투병 중 얼굴 모양이 달덩이처럼 둥글게 변하고 체중 증가로 몸이 붓는 증상을 겪어야만 했다. 쿠싱병의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치료, 방사선치료로 뇌하수체에 발생한 종양의 크기를 줄이는 요법이 있다. 또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가 선행될 수 있다. 대부분 환자의 경우 부신종양이 원인으로 제거 치료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