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공갈 혐의로 고소당한 임혜동이 오늘(20일) 경찰에 출석했다.
김하성의 후배이자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임혜동은 20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취재진 앞에 선 임 씨는 "김하성 측과 일단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다른 게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 오늘 경찰 조사에서 성실하게 설명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질문 등은 조사가 끝나고 나서 그 후에 하나씩 기자회견 등을 통해 밝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하성은 지난 2021년 서울 강남에 있는 술집에서 임혜동과 다툰 뒤 합의금으로 수억 원을 지급했지만 무리한 요구를 지속해왔다며 지난달 27일 임 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임 씨는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김 씨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며 반박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12일 임혜동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한편, 당시 술자리에 동석했던 야구선수 A씨 등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마친 상태다.
김하성 폭행 논란이 불거진 직후 야구선수 A씨는 디스패치와 인터뷰에서 "김하성과 임혜동이 말다툼을 벌였고 제가 고참이라 말렸다. 그 과정에서 임혜동의 팔꿈치에 (제) 얼굴이 맞았다. 김하성이 '너 지금 형을 때렸냐?'며 임혜동을 밀쳤다. 주먹이 오가는 싸움이 아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 술자리를 끝낸 뒤 임혜동이 사과를 건넸고, 세 사람은 사우나에도 함께 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래는 20일 경찰에 출석한 임혜동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