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연이어 '2기 내각' 인사를 단행하면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눈길이 쏠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박진 외교부 장관 후임에 조태열 전 유엔 대사를 지명하면서 법무부를 제외하고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장관을 모두 후임으로 교체했다.
현재 국민의힘에선 한동훈 장관에게 내년 총선을 주도하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한동훈 장관도 결국 국민의힘으로 보낼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대통령실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인선 논의를 지켜본 뒤 법무부 장관 교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20일 밝혔다.
한동훈 장관은 최근 국회에서 "정치 경험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란 물음에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답하며 비대위원장 수락 가능성을 사실상 열어놨다.
한동훈 장관의 일거수일투족은 누리꾼 사이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다. '한동훈 와이프' ‘한동훈 출마’ ‘한동훈 총선’ 등이 주요 검색 키워드일 정도다.
한동훈 장관 부부는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한동훈 장관 와이프 진은정 변호사는 최근 연말 이웃 돕기 적십자 봉사활동에 나선 바 있다.
진은정 변호사는 지난달 15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 열린 '2023년 사랑의 선물' 제작 행사에 참여했다. 지난해 5월 남편이 법무부 장관이 취임한 뒤 약 1년 6개월 만에 나선 공개적인 활동이다.
당시 행사엔 진은정 변호사 외에도 김영호 통일부 장관 와이프 남미경 씨,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아내 김희경 씨 등 금융기관장·공공기관장과 차관 배우자 70여 명이 함께 참석했다.
한동훈 장관과 서울대 동문인 진은정 변호사는 현재 김앤장에서 미국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환경과 소비자보호 관련 분야 등을 담당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학교 법대 졸업 후 컬럼비아 대학교 로스쿨 법학 석사를 이수하고 회계법인에서 근무하다 2006년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1975년생으로 만 48세다.
진은정 변호사 연봉이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2021년 기준 신임 김앤장 변호사 연봉을 보면 세전 1억 8000만~2억 4000만 원 수준이다.
진은정 변호사 아버지 진형구 씨는 대전고검 검사장을 지냈으며, 남동생 진동균 씨 역시 검사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