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 어마어마하다고…” 이선균에게 마약 준 의사, 이런 짓까지 했다

2023-12-20 12:29

이선균과 유흥업소 실장에게 마약 제공한 혐의 받는 의사 이모 씨

배우 이선균과 유흥업소 실장 등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피부과 의사의 추가 혐의가 드러났다.

유흥업소 실장을 통해 배우 이선균 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의사 이모 씨, 배우 이선균 / 뉴스1
유흥업소 실장을 통해 배우 이선균 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의사 이모 씨, 배우 이선균 / 뉴스1

경찰은 서울 강남 W의원 원장인 이모 씨가 환자들에게 프로포폴과 필로폰, 대마를 투약하거나 선물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2021년 의사 이 씨와 인연을 맺었다는 여성 A씨는 이 씨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마약을 공급 받아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JTBC와 인터뷰에서 "(이 씨가) 대마초 덩어리를 보여주면서 ‘나는 이런 걸 쉽게 구할 수 있는 사람이고 언제든 갖고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프로포폴을 자기 병원으로 불러서 (맞았는데) 마취에서 깨고 있는 곳으로 들어오더니 ‘한 번 더 놔줄까’, ‘잠을 못 자고 피곤하면 언제든지 오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모 씨가 운영한 병원을 찾았었다는 여성 A씨 / 유튜브 'JTBC News'
이모 씨가 운영한 병원을 찾았었다는 여성 A씨 / 유튜브 'JTBC News'

A씨는 이 씨가 병원에서 필로폰을 놔주기도 했다며 "프로포폴 두 번을 연속으로 맞고 깨어날 때쯤 본인이 필로폰을 놓으면 그 쾌락과 느낌이 어마어마하다고 죽지 않는다고 해서 제가 맞았다"고 주장했다.

의사 이 씨는 A씨에게 병원에서 프로포폴과 필로폰을 놔주는 의사는 대한민국에서 오직 자신뿐이라며 자랑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에서 환자에게 프로포폴과 필로폰을 놔줬다는 의혹을 받는 의사 이 씨 / 유튜브 'JTBC News'
병원에서 환자에게 프로포폴과 필로폰을 놔줬다는 의혹을 받는 의사 이 씨 / 유튜브 'JTBC News'

경찰은 의사 이 씨에게 생일 선물로 필로폰 등 마약을 받았다고 진술한 유흥업소 여실장 B씨의 진술 내용을 토대로 관련 증거를 수사 중이다. 이 씨에게 마약을 공급했다는 인물의 진술도 확보해 통신 기록을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지난달 기각되자 구속영장을 재신청한 상태다. 오는 20일 오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다.

유튜브, JTBC News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