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년간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예술의전당이 지난 16일 공연영상플랫폼 '디지털 스테이지'를 오픈, 시범 운영기간 모든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서비스를 개시한 '디지털 스테이지'는 고화질로 제작된 공연 영상을 볼 수 있는 영상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클래식 △발레 △연극 △국악 공연 △오페라 등 여러 장르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VOD(주문형 비디오)는 물론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라이브 공연을 보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 제공된 콘텐츠는 50여 개 정도로, 2015년 9월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올해 2월 진행된 '정경화&케빈 케너 듀오 콘서트'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공연 등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연극 '오셀로', '운수좋은날', 오페라 '춘향탈옥', 인형극 '피노키오'도 업로드돼 있다. 2015년 프랑스 국립샤이오극장 장빌라르 대극장 무대에 올랐던 '종묘제례악'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 앞으로 매달 새로운 공연 영상이 올라올 예정이다.
'디지털 스테이지'는 회원가입을 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PC와 스마트폰, 태블릿 등 여러 기기로 볼 수 있다. 다만 아이폰은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이 완료되는 시점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
시범 운영 기간은 내년 12월 31일까지로, 그간 놓친 공연이 있다면 온라인으로 감상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편 뮤지컬, 연극, 음악 공연 등을 선보이는 복합문화예술센터 예술의전당은 2013년부터 'SAC 온 스크린' 사업을 시작, 매년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제작·배급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 우리 공연을 알리고 있다.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은 "이번 '디지털 스테이지' 플랫폼 출시는 일상에서도 수준 높은 콘텐츠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소통 채널"이라며 "계속해서 최상의 콘텐츠를 제공하며 사랑받는 플랫폼을 위한 아카이브는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스테이지' 오픈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은 크게 환호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회원들은 "대박", "오 좋아!", "당장 가입했습니다", "덕분에 발레 감상 중", "오늘 조성진 보고 내일 오셀로 봐야지", "세상에... 공연을 집에서 볼 수 있다니"라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