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겨울 시장에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19일(현지 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유격수를 찾고 있다. FA 영입보다는 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김하성을 점찍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포수 유망주와 젊은 투수를 이용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랑 트레이드 논의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흔들리고 있다. 김하성이 내년 시즌을 마치고 FA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김하성이 FA로 팀을 떠나기 전에 결단을 내리고 싶어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에는 고액 연봉자들이 많다. 하지만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는 등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고 재정 문제까지 겹치게 됐다. 이에 따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지난 9월 단기 현금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000만 달러(약 654억 원)를 대출받았다. 재정 상태가 좋지 않다"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4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김하성과 잔류 계약할 의지가 없다면,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 김하성을 트레이드하는 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서는 금전적인 실리를 취하는 방법일 수 있다.
앞서 김하성은 국내에서 같은 팀에 있었던 후배 야구 선수 임혜동을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하성은 "2년 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혜동과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임혜동으로부터 합의금을 요구받았다. 임혜동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또 임혜동이 거액의 합의금을 받아낸 뒤에도 계속해서 금품을 요구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임혜동은 "평소 이유도 없이 폭행당했다. 합의금을 받은 건 맞다. 하지만 비밀 유지 약속을 했는데 이런 조건을 파기한 정황을 접하게 돼 위약금을 청구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6일 김하성을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한 데 이어 그의 주변 인물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