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올 한 해, 가장 눈부신 활약을 한 가수 순위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한국갤럽은 지난 7월, 9~10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52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을 빛낸 가수'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만 13~39세 ±2.0포인트, 40대 이상 ±1.9포인트에 신뢰 수준 95%를 기록했다.
응답자들은 2023년 활동한 한국 대중가요 가수·그룹 중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세 명까지 꼽았다(자유응답). 그 결과 30대 이하(13~39세)에서는 뉴진스(NewJeans)가 25.7%로 1위에 올랐다.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이 37.8%의 지지를 받으며 1위를 기록했다.
뉴진스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소속의 5인조 걸그룹으로 지난 2022년 7월 데뷔했다. 데뷔 직후 신선한 스타일로 큰 인기를 끈 뉴진스는 지난해 4위에서 올해 1위까지 뛰어오르면 초특급 신인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30대 이하가 꼽은 올해의 가수 2위는 방탄소년단(18.3%), 3위는 아이브(IVE, 17.0%), 4위 아이유(IU, 16.1%), 5위 블랙핑크(BLACKPINK, 12.7%), 6위 악뮤(AKMU, 7.4%), 7위 임영웅(7.1%), 8위는 정국(5.6%), 그리고 (여자)아이들과 에스파(aespa)(이상 5.5%)가 공동 9위로 나타났다.
10위권 외에 이름을 올린 가수는 세븐틴(4.6%), 르세라핌(4.2%), 화사(3.8%), 박재정(3.2%), 성시경(2.7%), 영탁(2.4%), 윤하, 제니(이상 2.3%), 멜로망스, 잔나비(이상 2.1%), 이무진, 이찬원, NCT(이상 1.9%), 엑소(1.8%), 정동원(1.5%) 순으로 집계됐다.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이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2016년 데뷔한 그는 2020년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탄탄한 팬층을 기반으로 각종 공연, 방송,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올해 진행 중인 전국 투어는 전지역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임영웅 뒤를 이어 2위는 장윤정(12.7%), 3위는 영탁(11.8%), 4위 이찬원(11.3%), 5위 나훈아(9.5%), 6위 송가인(9.1%), 7위 진성(7.9%), 8위 김호중(7.4%), 9위 정동원(5.4%), 10위 장민호(5.1%) 순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상에서 10위권 외를 기록한 가수로는 방탄소년단(4.5%), 아이유(4.4%), 김연자(3.2%), 안성훈(2.7%), 조용필, 뉴진스(이상 2.5%), 남진, 성시경(이상 2.4%), 이승철, 양지은(이상 1.8%), 블랙핑크, 이문세, 조항조(이상 1.6%) 등이 있었다.
이날 가수 순위와 함께 발표된 '2023 올해의 가요'(3곡까지 자유응답)로는 30대 이하에서는 뉴진스의 ‘Super Shy’(6.8%),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6.9%)가 각각 1위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