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마약 투약' 의혹을 받은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에 대해 사건을 '무혐의'로 종결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권지용에 대해 전날 '불송치'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권지용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다. 이에 따라 입건 전 조사(내사)를 벌였다. 이후 권지용에 대해 혐의가 있다고 보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권지용을 소환해 소변 등을 채취해 간이시약 검사에 이어 체모에 대한 국과수 정밀검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권지용에 대한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또 관련 수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혐의점을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이 권지용에 대해 불송치 결정하면서 사건은 검찰로 송부됐다. 검찰은 사건을 넘겨받은 뒤 90일에 걸쳐 사건을 검토 후 재수사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경찰은 최근 참고인 6명을 조사했다. 하지만 혐의를 입증할 만한 진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25일쯤 만료된 지드래곤의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지드래곤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 또한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함을 밝힌다.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더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입장을 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