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파리 하계올림픽을 겨냥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원 팀 코리아' 캠프가 18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훈련은 파리 올림픽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목표 달성을 위한 정신력을 강화하고 해병대의 충성·명예·도전 정신을 배워 심기일전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2박 3일 일정으로 대한체육회가 준비했다.김우민(수영), 우상혁(육상), 전웅태(근대5종), 여서정(기계체조) 등 국가대표 선수와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임직원 등 500명이 해병대 캠프에 입소했다.
오전 10시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출발한 참가자들은 오후 2시께 해병대 1사단에 도착해 물품 등을 받았다.
오후 4시 열린 입소식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주일석 해병대 1사단장이 참석했으며 생활 수칙 교육, 정신전력강화교육(해병대 DNA 교육)이 이어졌다고 체육회는 전했다.
훈련 이틀 차인 19일에는 호미곶 일출 조망, 파리올림픽 선전 다짐, 해병대 특성화 프로그램 체험이 이어지며 20일에는 수료식이 열린다.이기흥 체육회장은 "다가오는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의 결의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캠프를 준비했다"며 "우리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하니 국민 여러분께서도 국가대표 선수들을 향한 많은 응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체육회는 시대에 역행하는 훈련이 아니냐는 지적을 의식해 신체 훈련보다는 정신력과 결속력을 키우는 실내 교육 위주로 일정을 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