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MBC에서 남다른 케미를 보여준 예능인들이 최고의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친다.
'2023 MBC 방송연예대상' 베스트커플상 후보 5팀이 18일 공개됐다.
MBC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최고의 예능 커플을 뽑아달라"며 공개 투표를 시작했다.
베스트커플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첫 번째 후보는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먹케미 자랑한 '팜유즈' 박나래-이장우-전현무다.
누구 하나 빠짐없이 빼어난(?) 먹성을 세 사람은 앞서 프로그램을 통해 전남 목포, 대만 등을 다니며 맛을 연구, 시청자의 침샘을 자극했다. 성별과 나이도 다르지만 진짜 친구 같은 찐친케미로 한 해동안 여럿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두 번째 후보로는 '놀면 뭐하니?' 이미주-주우재가 이름을 올렸다. 개편 후 멤버 교체가 이뤄지며 지난 7월 새롭게 합류한 주우재는 이미주와 일명 '뼈남매(뼈다귀 남매)'로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이다. 마른 체형이면서 극I(MBTI 유형 중 I형) 기질을 공통으로 가진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실제 남매 같은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이달 4일 종영한 예능 '안싸우면 다행이야'의 안정환-추성훈도 베스트커플상 후보가 됐다. 국가대표 축구선수, 파이터 출신인 두 사람은 각자의 분야에서 정점을 찍은 베테랑이지만,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 허점 많은 동네 아저씨 같은 친근함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동갑내기인 두 사람이 투닥거리며 유치한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 프로그램의 웃음 포인트였다.
남다른 존재감과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하는 신기루-이국주-풍자가 베스트커플상 네 번째 후보로 등재됐다.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한자리에 뭉친 세 사람은 폭풍 먹방으로 놀라움을 주는가 하면 체구만큼이나 큰 웃음을 시청자에게 전했다.
올해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기안84는 베스트커플상도 노린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태계일주')로 인기를 얻은 기안84-덱스-빠니보틀이 올해 베스트커플상 마지막 후보다. 딱히 접점이 없었던 세 사람은 '태계일주'를 통해 만나 함께 여행하며 친형제 케미를 자랑했다. 날 것의 아이콘인 기안84와 프로 여행러 빠니보틀, UDT 출신 덱쪽이의 여행기는 매주 화제를 몰고 있다.
베스트커플상 후보 명단이 공개되자, 네티즌은 "팜유 가보자고", "이건 팜유지!", "파파파팜유원해", "기빠덱(기안84·빠니보틀·덱스 애칭)이 받을 듯", "팜유! 하고 내려왔는데 기빠덱이 있네", "강력하다", "박빙인데?", "투표하러 갑니다~", "누가 받을 지 궁금하네"라는 반응을 보이며 쟁쟁한 라인업에 감탄했다.
투표는 이날부터 오는 28일 자정까지 약 열흘간 진행된다. 1인당 하루 1회씩 투표가 가능하며, 복수 투표는 불가능하다. 결과는 연예대상 생방송 중 발표될 예정이다.
2023년 활약한 예능인들이 모이는 MBC 방송연예대상은 29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