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의 반려견 '까오'를 소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7일(한국 시각)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정후의 반려견 까오의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영상으로 묶어 올렸다.
그러면서 “이정후가 플러스 원으로 오는 거 몰랐겠지”라고 재치 있는 멘트를 남겼다. 또 “그의 사람인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사인했다”는 문구도 선보였다.
해당 영상에는 이정후의 품에 안긴 까오의 모습을 비롯해 다정한 한 때가 담겼다. 까오는 특유의 귀여운 외모로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이를 본 이정후는 영어로 “공유해줘서 감사하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 외에도 누리꾼들은 “까오 출세했네”, “까오도 소개해 줌”, “샌프란시스코 이정후한테 진심이네ㅋㅋㅋㅋㅋ”, “이런 것도 해주네”, “까오 귀여워…”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이정후의 반려견까지 소개한 것은 앞서 LA 다저스로 둥지를 튼 오타니 쇼헤이가 강아지 데코이를 소개하자 현지에서 관심이 폭발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474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7년까지 4년간 샌프란시스코에서 뛰고 나서 옵트 아웃(다시 자유계약선수 권리 행사)을 할 수 있는 조건이다.
이정후는 전날 열리 현지 기자회견서 “역사가 깊은 구단에서 뛰게 돼서 영광”이라며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팀 승리를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또 MLB에서 큰 활약을 펼친 일본인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의 등번호 51을 단 그는 절친한 선배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맞대결에 대해 "신기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