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넷은 15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박 전 감독을 주시하고 있다. 그가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 후임으로 유력해지고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여러 아시아 축구협회를 상대로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여러 아시아 축구협회가 박 전 감독을 대표팀 감독 후보에 선정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신 감독의 계약이 다음 달이면 끝난다. 신 감독은 성과가 없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다음 달 계약이 끝나면 재계약하지 않으려고 한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박 전 감독이 원하는 대로 대부분 수용하기로 마음먹었다. 신 감독 후임을 박 전 감독으로 만들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감독은 베트남 축구 대표팀 실력을 발전시켰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박 전 감독만이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박 전 감독 결정만 기다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 전 감독은 지난 2017년 베트남 성인 및 U-23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썼다. 베트남 U-23 대표팀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2018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2018), 2019년과 2021년 동남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베트남 성인 대표팀으로는 2018년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 우승, 2023년 준우승, 베트남 최초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지역 예선 최종예선 진출을 기록했다.
그는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창조했다.
그는 지난 2019년 베트남축구협회와 재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지난 1월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