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의 한 폐가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6일 오전 순천시 한 폐가에서 60대 남성 A씨가 헌 이불에 덮여 숨진 채 발견됐다고 이날 연합뉴스 등이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경찰이 절도 용의자인 20대 남성 B씨를 조사하던 중 B씨가 A씨의 휴대전화를 가진 것을 알게 되면서 수사가 이뤄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날 오후 폐가에서 자고 있던 A씨에게서 휴대전화만 훔쳐서 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진술을 들은 뒤 경찰은 현장을 찾아 A씨가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사망한 지 며칠 지난 것으로 추정되며 외상 등 타살 혐의점은 보이지 않았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과거 A씨는 이 동네에 거주한 적이 있으며 약 열흘 전쯤 이곳에서 목격됐다.
또 뉴스1 보도에 따르면 A씨의 가족으로부터 별도의 실종 신고도 접수되지 않았으며 현재 가족과의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경찰은 "A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인천 을왕리에서 60대 남성 C씨가 숨진 채 발견돼 해경이 조사에 나섰다.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5분쯤 인천 중구 을왕동 을왕리선착장 인근에서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행인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해경과 소방당국은 선착장 갯바위 위에서 숨진 C씨를 발견했다.
해경에 따르면 C씨는 외지인으로, 시신에 별다른 외상은 없었다.
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C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