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복궁 담벼락에 의도를 알 수 없는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연합뉴스,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0분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방향 경복궁 서쪽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낙서가 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복궁 담벼락에는 붉은색, 푸른색 스프레이로 누군가 '영화 공짜'라는 문구를 적었다.
또 문구와 함께 담벼락에는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연상하게 하는 문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 CCTV 추적 등을 토대로 낙서를 그리고 도망간 용의자를 추적하는 한편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 적용 여부도 살펴볼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월에는 경기도 지정 문화재 영월루에 낙서를 해 훼손한 10대 청소년들이 붙잡히는 일도 있었다.
2021년 12월 30일 오후 5시 문화재돌봄사업단은 영월루 초석, 기둥, 계단 뒷면, 2층 마루 등 10여 곳이 검은색 스프레이 페인트로 훼손됐다는 신고가 시에 접수된 사실을 알게됐다.
CCTV 확인 결과 용의자는 10대 A 군 등 2명으로 특정됐다. 여주경찰서는 문화재보호법 위반으로 A 군 등의 수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