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착용한 시계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타니는 15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 입단했다. 그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 공식 기자회견에서 등번호 1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환하게 웃었다.
오타니는 다저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다저스는 나와 같은 열정을 공유하고 있다. 명확한 승리를 목표로 하는 비전을 갖고 있고 나도 같은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저스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박찬호, 류현진이 몸담았던 구단이다.
기자회견에서 오타니는 "지난주에 타격 훈련을 시작했다"라며 "개막전 출전 준비를 위해 페이스를 잘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정대로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소화한다면 개막전 출전 준비를 완벽하게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서울에서 열리는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에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에 타격 훈련을 시작했다"라며 "개막전 출전 준비를 위해 페이스를 잘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성의 소속 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다저스는 내년 3월 20일부터 21일까지 공식 개막전을 서울에서 치른다. 다만 오타니가 지난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만큼 출전 여부는 오타니 몸 상태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타니가 기자회견장에 차고 나온 시계가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엑스 이용자(@aliionah)는 오타니가 그랜드 세이코의 SBGR261 모델을 착용했다고 전했다.
그랜드 세이코는 일본의 명품 시계 브랜드다. 자사 무브먼트만을 고집하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시계 제조사인 그랜드 세이코는 다이얼 디테일이 유려하고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와도 겨룰 정도로 마감이 정밀하다.
지름이 39.5mm인 SBGR261은 650만원(그랜드 세이코 한국 홈페이지 기준)짜리 오토매틱 시계다. 진한 크림색 다이얼에 블루 핸즈, 브라운 악어가죽 스트랩이 매력적이다. 고전적인 우아함이 돋보인다. 그랜드 세이코는 이 모델에 대해 ”3일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며 최신 헤어스프링 기술과 MEMS(미세전자제어기술)를 통해 개발된 이스케이프먼트를 결합해 착용 시 높은 정확도와 안정성을 구현한다”고 설명한다. MEMS를 사용하면 기존 방법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모양으로 매끄럽고 정밀한 부품을 만들 수 있다.
그랜드 세이코가 최고급 시계라곤 하지만 오타니에겐 ‘껌값’도 되지 않는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240억원) 계약을 맺었다. 아울러 현재 광고모델료로 연간 3000억원에 이르는 돈을 버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4000억원 가까운 돈을 버는 셈이다.
오타니가 그랜드 세이코 시계를 찬 이유가 있다. 그는 세이코 광고모델이다. 그는 세이코로부터 연간 200억원 가까운 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