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유)이 최근 한국을 상대로 비자 발급 행정 소송에서 승소한 가운데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유승준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근황 소식을 올렸다.
그는 "사진 한 장 새롭게 찍을 여유도 없이 무척 바빴다"며 "첫째 대학 준비하느라. 제 아내에 비하면 저는 도와주는 것도 그렇게 많이 없는데 마음만 분주하다"고 첫째 아이의 대학교 입시로 한동안 정신 없었음을 밝혔다.
유승준은 "나이를 이렇게 또 한 살 먹는다"며 "힘내서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특히 유승준은 "여러분이 저를 기억하듯이 저도 여러분을 기억한다. 축하해 줘서 고맙다. 사랑한다"고 한국 팬들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유승준의 팬들은 "보고싶다", "한국 빨리 왔으면", "와서 팬 미팅했으면 좋겠다" 등 유승준의 한국 입국 가능성에 무게를 싣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유승준은 과거 한국 가요계에서 솔로 가수 활동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도중 군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 미국으로 출국하는 등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입대 논란으로 최악의 상황에 부딪힌 유승준은 군 문제와 관련 별다른 입장이나 의지를 보이지 않았고, 결국 그는 2002년 한국 입국 영구 제한이라는 무거운 결과를 받게됐다.
유승준은 시간이 흐른 후 "당시 뜻과 상관없이 상황이 흘러갔다"며 다소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2015년 재외동포비자(F-4) 발급을 거부하는 LA총영사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2020년 3월 대법원 승소 판결을 받았다.
승소 판결 이후 한국 입국을 위해 비자 발급을 신청했지만 한국 측은 거부했다. 2심까지 이어진 소송과 재판에서 대법원은 결국 유승준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대법원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받았더라도 입국 가능성은 아무도 잠당할 수 없다. 대한민국 정부가 또 다시 자체적인 이유로 유승준의 입국을 거부한다면 유승준은 한국에 입국할 수 없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