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한 대학교에서 벌어진 교수-여학생 간 불륜이 예상치 못한 사태로 전개되고 있다. 한 누리꾼이 교수가 여학생의 성적에 개입한 것은 아닌지 밝혀달라며 교육부에 감사를 신청했다.
누리꾼 C씨는 15일 디시인사이드에서 성적 개입 가능성을 철저히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국민신문고 민원을 통해 교육부에 A 여학생과 불륜을 저지른 B 교수에 대한 감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부에 “지도교수가 직속 제자의 성적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윤석열 정부의 모토인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감사해 엄중히 처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누리꾼은 교육부 반부패청렴담당관의 통화에서 성적에 대한 민원은 대학운영지원과가 담당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교육부에 감사를 신청한 이유에 대해선 해당 학교에 재직 중인 한 교수가 에브리타임에 올린 글을 보고 감동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13일 올린 글에서 "정의감과 분노는 아주 비슷하기에 구분하기 어렵다“라면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을 때 적절한 방법을 사용하느냐 안 하느냐에 둘의 차이가 있다“고 했다.
교수는 "분명히 잘못은 처벌받아야 하고 그게 정의지만 이 정의가 분노로 바뀌지 않게 우리 사회는 법이라는 질서를 만들어 놨다. 근데 두 사람은 대중 앞에 끌려 나왔고 대중은 오락거리를 놓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죄를 지은 사람에겐 처벌을 받아야 할 의무와 함께 반성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권리가 있지만 대중은 신상을 알려고 하고 공개적인 욕설을 하고 있다”라면서 “이 방법으론 절대 반성을 이끌어내지 못한다. 본인은 정의감에서 나온 행동이라고 하겠지만 그냥 도파민에 중독된 행동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감사에 착수해 B 교수가 A 양의 성적에 개입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더 큰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B 교수가 성적을 빌미로 A 양을 성적으로 가스라이팅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B 교수와 A 양의 불륜은 B 교수 부인이 학과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 남편과 A 양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를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 사진을 통해 B 교수와 A 양이 외설적인 문자메시지까지 주고받으며 밀회를 즐긴 사실이 확인됐다.
B 교수는 학생들에게 자신은 진심으로 A 양을 사랑했다면서 “A 양은 젊으니 보호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양은 교수와의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들통나자 학과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사과했다. 이후 A 양은 교수의 무책임과 직책으로 인해 당했던 일들로 저 또한 많은 피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B 교수가 A 양 대신 가정을 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게 아니냔 말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