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를 전격 영입한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우완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30)를 데려오는 등 거침없이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15일 MLB닷컴 등에 따르면 다저스는 탬파베이 레이스로부터 글래스노우와 베테랑 외야수 마누엘 마르고트를 데려오는 2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탬파베이는 3년 차 우완 투수 라이언 페피엇과 외야수 조니 델루카를 받는다.
다저스는 2024시즌까지인 글래스노우의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글래스노우는 2023시즌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120이닝을 소화하고 10승 7패 평균자책점 3.53을 거뒀다.
그는 2019년 팔꿈치 부상, 2021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 등으로 그 전 4시즌 동안에는 39경기 출전에 그쳤다.
MLB닷컴은 "(2024시즌에도) 건강하다면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오타니 쇼헤이가 부상으로 내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다저스로서는 큰 지원군을 얻었다.
오타니가 연봉 대부분에 대한 지급 유예에 동의하면서 다저스가 전력 보강을 위한 실탄을 비축한 덕도 크다.
여기에 영입전이 치열한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데려오고 자유계약선수(FA) 클레이턴 커쇼도 붙잡는다면 다저스의 마운드 위력은 배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