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극전사들이 해병대 캠프에 입소한다.
입소하는 국가대표는 육상 우상혁, 수영 황선우 등 400여 명으로 정해졌다.
연합뉴스는 14일 대한체육회에 확인한 내용을 토대로 이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15개 종목 선수 400여 명이 오는 18∼20일 경북 포항시에 있는 해병대 1사단에서 열리는 '원팀 코리아' 캠프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해병대 캠프에는 주요 국가대표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상혁, 황선우를 비롯해 양궁 안산·김제덕, 펜싱 구본길·오상욱, 근대5종 전웅태, 기계체조 여서정 등 주요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참여한다.
다만 대한체육회는 해외 전지훈련이나 올림픽 출전 쿼터가 걸린 대회에 참가 중인 선수들은 이번 해병대 캠프에 불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병대 캠프와 관련해 대한체육회는 "부상을 고려해 육체 단련을 통한 정신력 강화 프로그램은 지양한다"라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그러면서 도전 정신을 불어넣는 '해병대 DNA 교육', 협동 역량을 기르는 '팀 리더십 훈련',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이함·소형고무보트 체험' 등이 주요 일정이라고 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기존에 하는) 강화 훈련의 일부로 보면 된다. 다만 장소가 선수촌이냐, 포항이냐의 차이밖에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가 추진한 해병대 캠프와 관련해 최근 일각에서는 구시대적인 훈련이라는 비판도 제기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