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쌍의 스포츠 스타 부부가 탄생한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신진호(35)와 KLPGA 프로골퍼 이혜지(28)가 결혼을 발표했다.
신진호 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 측은 "오는 23일 신진호가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14일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신진호는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이날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 신부는 프로골퍼 겸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이혜지다.
지인 소개로 처음 서로를 알게 된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 사랑을 키워가다 결혼이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
이혜지는 본업에 임하며 바쁜 와중에도 살뜰히 연인인 신진호를 챙기는 등 내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신진호가 회복에 전념하도록 옆에서 든든하게 뒷바라지했다는 후문이다.
구단 측이 공개한 신진호와 이혜지의 웨딩 사진을 보면 두 사람은 각각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차려입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축구공과 골프채를 활용한 포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1988년생인 신진호는 2011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하며 프로로 데뷔했다.
FC 서울, 상주 상무 FC, 울산 현대 등을 거쳤다. 카타르 SC, 알 사일리야 SC, 에미리트 클럽 등에 임대돼 해외 무대를 누비기도 했다.
MVP급 활약을 보여주며 주장으로 포항 스틸러스의 승리를 이끌던 그는 올 시즌 인천으로 이적했다. 인천 소속으로 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19경기 1골 3도움을 올리며 활약했다.
신진호와 결혼하는 이혜지는 1995년생으로,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에 입회했다. 2013~2020년 드림투어 선수로 활동했다.
SBS골프 '땡스골프', '말하는대로', '골프아카데미' 등에 출연했다. 현재 JTBC골프 '레슨스튜디오'에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