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이 실에 묶이는 학대를 당한 코코가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지난 13일 고양이 입양 홍보 단체 '묘생길' 인스타그램에 코코의 사연이 올라왔다.
유기묘로 추정되는 코코는 지난해 봄 길에서 구조됐다. 당시 코코는 고환이 실에 묶인 상태로 발견됐다. 고환 주위 부위는 염증이 생겨 심각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코코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구조자는 "사람한테 학대당했는데도 사람이 너무 좋아서 다가와서 먼저 애교 부리는 아이다. 사람 손을 많이 탔다. 허피스에 걸려 밖에서 약 먹이며 돌보려고 했지만 코코가 지내는 곳이 워낙 위험한 곳이라 고심 끝에 임시 보호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교가 너무 많고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가 눈에 계속 밟힌다. 사람에게 상처받은 아이가 남은 묘생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입양 보내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3살로 추정되는 코코는 남자아이다. 구조 당시 허피스 결막염에 걸려 현재까지 치료 중이며 약도 복용하고 있다. 허피스 결막염 치료는 완료한 상태다.
코코에 대한 입양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cat_azit_load로 하면 된다.
다음은 구조자가 희망하는 입양 조건이다. ▲입양 시 가정 방문 필요 ▲방묘창이나 방묘문 설치 필수 ▲아이가 아프면 바로 병원에 갈 경제적 여유가 되시는 분 ▲금전적·시간적 여건이 되시는 분 ▲외출냥, 산책냥, 베란다냥 목적으로 입양 불가 ▲평생 사랑과 책임감으로 키워주실 분 ▲함께 사는 가족 모두의 동의 필요 ▲알레르기 여부 확인 필수 ▲결혼, 임신 등 상황이 변할 가능성이 있을 경우 신중한 입양 바람 ▲입양 후 가끔 카톡으로 코코 소식 전해줘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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