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남 소재 한 사립대에서 기혼자인 41살 남자 교수와 22살 여학생 간 불륜이 폭로돼 파장이 일자 누리꾼들은 과거 이 대학에서 불거진 미확인 성 추문을 소환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0월 OO대학 관련 제보 및 게시글을 올리는 페이스북 페이지 'OO대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호소 글이 올라왔다.
OO대 재학생으로 보이는 글쓴이 A씨는 "제발 사랑을 나누실 때는 창문을 닫고 나눠주셨으면 한다"며 "대낮에 너무…개 짖는 소리도 아니고…존중은 하는데 제발 창문은 닫고 해주세요'라는 뜬금없는 요청을 했다.
이어 "그리고 (성관계 중) '나 지구에 있는 거지?' 이런 멘트는 진짜…"라며 "듣다가 웃겨서 참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대상, 장소 등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A씨가 지적한 성행위가 교내에서 벌어진 것으로 단정했다.
해당 글에는 지금까지 5만4000여 개의 '좋아요'가 눌러졌고 1만1000여 개의 댓글이 달려 누리꾼들의 열렬한 반응을 뒷받침했다.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이 등장하기 전에 유행했던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는 이름 그대로 특정인, 혹은 불특정 다수를 향한 개인의 메시지를 운영자가 익명을 보장한 채 '대신 전해주는' 곳이다. 개인 소셜미디어(SNS)에서 표현하기 어려운 솔직한 소리이지만, 익명성이라는 특징 덕분에 위 내용이 허위 사실일 수도 있다.
그러나 온라인에선 최근에 터진 교수, 학생 불륜 사건과 연결 지으면서 OO대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가미되는 모양새다.
한편 앞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OO대 교수 학생 불륜’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연인 사이로 보이는 이들의 낯 뜨거운 휴대전화 메시지 내용이 담겼다. 문자의 발신자는 1982년생 유부남 교수, 수신자는 2001년생 여학생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교수의 아내가 학과 단체 채팅방을 통해 폭로했다고 전해졌다.
불륜 사실이 발각되자 해당 여학생은 단체 채팅방을 통해 “방학 이후 교수님을 뵐 기회가 많아져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버렸다.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