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포항 스틸러스를 이끈 김기동 감독 근황이 전해졌다.
축구 팬들이 깜짝 놀랄 오피셜(공식 발표)이 떴다.
김기동(52) 감독이 FC 서울로 자리를 옮겼다. 김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를 이끌고 올해 K리그1 2위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지휘했다.
FC 서울은 15대 사령탑으로 김기동 감독을 선임했다고 14일 공식 발표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FC 서울은 김기동 감독에 대해 "김 감독은 완성도 높은 전술을 기반으로 상대 공략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이 강점인 지도자다.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수준 높은 전략을 펼치고 빠른 판단력으로 팔색조 같은 대처 능력을 선보인다는 찬사를 받는 감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뛰어난 전술과 강력한 리더십을 보유한 김기동 감독이 재미있고 역동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구단의 철학과 방향성에 부합하고 무엇보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의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김기동 감독은 FC 서울을 통해 "서울에서 저를 선택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잘 선택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서울의 찬란했던 영광을 재현시키는 것이 제 역할이라 생각한다. 많은 기대에 반드시 부응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FC 서울에 따르면 김기동 감독은 연말까지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내년 시즌 구상을 위해 해외에서 휴식을 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FC 서울은 "김 감독 복귀에 맞춰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1972년생인 김 감독은 지도자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다. 2016∼2019년 포항 스틸러스 수석코치로 활동했고 2019년부터 포항의 사령탑으로 데뷔했다. 부임 첫해인 2019년부터 포항을 K리그1 4위로 이끌었고 이듬해에는 3위로 끌어 올렸다.
포항은 2021년에는 리그 9위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3위, 올해는 2위로 김 감독 재임 시기 대부분 상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올해는 FA컵 우승도 차지했다.
김 감독은 2020시즌에는 3위팀 감독으로는 이례적으로 K리그1 올해의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