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강정호가 차린 미국 야구 아카데미가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프로야구 관계자는 13일 위키트리에 "강정호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야구 아카데미가 잘되고 있는 거로 알고 있다. 유명선수들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아카데미가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2023 KBO 프로야구 올 시즌 타격 1위와 안타 1위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한 손아섭은 지난 11일 골든 글러브 시상식에서 "강정호와 이번 시즌 전에 절박한 마음으로 훈련했다. 그와 아카데미에서 정말 땀을 많이 흘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의 훈련 방식은 섬세하다. 훈련의 방향성과 스윙 메커니즘 교정 이유를 정확하게 설명해 준다. 특히 상대가 받아들이기 쉽게 알려준다. 그와 훈련이 끝나면 한층 성장한다. 그와 훈련하면 돌아가지 않고 빠르고 정확한 기술을 배울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에서 좋은 투수들을 만나면서 스스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수많은 훈련법을 알고 있다. 특히 선수에게 가장 잘 맞는 기술을 가르쳐준다. 그의 아카데미에서 내년 시즌이 되기 전에 또 훈련받으러 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손아섭은 "이번 시즌에는 박세혁과 김주원 셋이 가려 했다. 하지만 김주원이 전화와 개인적인 일이 생겨 가기 힘들다고 했다. 이에 따라 박세혁과 둘이 가기로 했다. 박세혁도 더 나이 먹기 전에 강정호에게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했다. 박세혁은 오히려 나보다 더 빨리 강정호를 만나러 간다"라고 말했다.
손아섭과 박세혁뿐만 아니라 2018년 홈런 1위 김재환은 이미 지난달 말 미국으로 출국해 강정호 아카데미에서 수업받고 있다.
강정호는 2014년 117경기 타율 3할5푼6리 40홈런 117타점 103득점 활약에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했다. MLB 리그 2015년 첫해 15홈런, 2016년 21홈런을 때려내며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하지만 그는 2009년, 2011년에 이어 2016년 12월 단순 음주 운전이 아닌 음주 운전 뺑소니 사고를 내며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다시 국내 복귀를 추진했다. 하지만 세 번의 음주 운전 적발 사실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