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인천 명소로 자리매김했던 화도진 스케이트장이 올해 6년 만에 다시 문을 연다.
인천시 동구는 오는 20일 오후 5시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화도진 스케이트장 개장식과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스케이트장은 개장 당일 오후 5시∼11시에만 무료로 운영되며 이후 내년 2월 15일까지는 1시간당 20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앞서 화도진 스케이트장은 최대 4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1800㎡ 규모의 빙상장, 썰매장, 매점을 갖추고 2015년 12월 처음 개장했다.
이곳은 개장 이후 매년 6만∼7만 명의 시민이 찾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한시적인 행사에 많은 예산을 쓰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사업비가 전액 삭감되면서 2017년 12월 개장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다.
동구는 그러나 체육 시설이 적은 원도심에서 주민들이 쉽게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관련 예산 5억 8000만원을 다시 편성했다.
동구 관계자는 "매년 수만 명의 시민이 찾았던 동구의 명소인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다시 스케이트장을 개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