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유행하는 '후방 카메라 장난'을 친 여자친구와 이별할 위기에 놓였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여자친구 인스타 영상 보고 따라하는 걸로 심하게 뭐라 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이날 A 씨는 평소처럼 여자친구를 차로 데려다 주는 길이었다.
그는 여자친구가 "최근 인기 있는 인스타 영상 중 '여자친구가 집에 간다고 하고 후방 카메라에 얼굴을 대고 있는 모습'을 재미있게 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A 씨는 여자친구 집 앞에 도착한 후 마지막 인사까지 마치고 여자친구가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나서 A 씨가 후진 기어를 빼려 하는 순간 차 내부에선 비상 센서가 지속적으로 울리기 시작했고 주변을 둘러보던 그는 충격적인 모습을 발견했다.
집으로 들어간 줄 알았던 여자친구가 몰래 차 뒤로 돌아가 후방 카메라에 얼굴을 들이밀고 있었기 때문이다.
A 씨는 장난인 걸 알았지만 너무 위험한 순간이었기에 자신도 모르게 욱하며 여자친구에게 "다치려고 환장했냐"며 윽박지르고 화를 냈다. 이에 서운했던 여자친구는 그날 이후 A 씨의 모든 연락을 받지 않고 '잠수'를 타기 시작했다.
A 씨는 "재밌으라고 한 장난인 걸 안다. 하지만 너무 위험한 순간이었다. 정말 저러다가 죽을 수도 있다. 제발 이런 건 안 따라 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이드미러만 보고 후진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왜 저런 행동을 한 거냐", "여자친구는 중2병 환자인가? 웃자고 한 행동에 목숨이 달아날 수 있다", "누구라도 화낼만한 상황인데 사과를 해야 할 사람이 바뀐 듯", "만약 못 봤으면 어떻게 했을 거야? 끔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