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신당이 만들어질지, 만들어진다면 양당 구도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보수 성향 신당과 진보 성향 신당 관련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는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9~11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보수 성향 신당과 진보 성향 신당이 각각 10% 안팎의 지지를 얻었다고 13일 발표했다.
한길리서치에 따르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 성향 신당을 만들 경우를 전제한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힘(32.0%)과 더불어민주당(31.0%)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보수 성향 신당은 13.0%로 3위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2.9%였다.
이 전 대표는 오는 27일 국민의힘을 탈당해 늦어도 다음달 중으로 신당 창당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낙연·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른바 진보 성향 신당을 만들 경우를 전제한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30.6%)이 국민의힘(26.1%)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진보 성향 신당이 14.0%로 3위, 보수 성향 신당이 9.0%로 4위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3.2%였다.
이 전 총리는 이재명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며 신당 창당 카드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 대표가 “분열은 필패”라며 강성 지지층에 비명계 공격 자제를 당부하고 있지만 내홍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