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어제 대구 클럽서 20대 12명 무더기 검거 (+이유)

2023-12-13 07:20

대구 중구 동성로 소재 클럽서 벌어진 일
이중 2명은 당시 해당 클럽 종업원으로 밝혀져

어제 대구의 한 클럽에서 20대가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risdesign-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risdesign-Shutterstock.com

대구 중부경찰서는 대구 중구 한 클럽에서 마약 유통 및 투약을 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20대 12명을 붙잡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검거된 이들은 대구 중구 동성로 소재 클럽에서 마약을 유통 및 투약한 혐의다.

경찰은 지난 6월 "클럽 화장실에서 약을 투약하고 있다"라는 첩보를 입수, 수사를 통해 순차적으로 판매책과 투약자를 검거했다고 연합뉴스 등은 전했다.

이들은 클럽 주변에서 마약을 거래한 후 클럽 내에서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2명은 당시 해당 클럽 종업원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검거된 사람 대부분이 1~2회 정도 투약했다. 마약을 처음 접한 수준"이라며 "약 자체가 소량이라 압수한 물량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마약 판매책 상선 등에 대한 추적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은 "마약 사범에 대해 지속적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경하게 밝혔다.

한편, 올해 10월까지 마약 사범으로 2만 2393명이 검거돼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10월까지 단속된 마약 사범은 전년 동기 대기 약 47.5% 증가한 2만 2393명이다. 마약 밀수·밀매·밀조 등 공급사범은 7301명으로 전년 동기(3,991명) 대비 82.9% 증가했다. 마약류 압수량도 전년 동기(635.4㎏)보다 약 43.2% 늘어 909.7㎏이다.

이에 검찰, 경찰 등이 포함된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6일 대검에서 3차 회의를 열고 의료용 마약류 사건을 엄단하기로 했다. 검찰은 영리 목적으로 의료용 마약류를 과다 처방한 의료인, 의료용 마약류 상습투약자는 초범이라도 사안이 중한 경우 구속수사 하기로 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