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특정 발언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남친이 내 친구 좋아하는 듯’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조회 수 8만 회를 넘어섰다.
익명 사연자는 “내 친구가 많이 예쁘다”며 “아나운서 준비했었던 친구인데 최근에 진짜 연예인 같은 남자 사람 소개를 받았다가 안 끌린다는 이유로 찼다”고 말했다.
문제 상황은 사연자가 이 이야기를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전한 뒤 벌어졌다.
사연자는 “그런데 내 남자친구가 이 얘기를 듣더니 하는 말이 만약에 자기였으면 내 친구 꼬실 수 있었을 것 같다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그런 건 농담으로도 하지 말라고 경고했는데 며칠 뒤에 ‘아 OO랑 소개팅하는 거 궁금하다. 나였어도 까였을까?’라면서 또다시 언급하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궁금해서 그러는 건지 나야말로 궁금하다”며 “친구가 예쁜 거 인정하고 관심이 생길 수 있다는 것도 알지만 내 생각에는 좀 쎄한 포인트 같다. 이거 그냥 넘어가지 말아야 하는 게 맞냐”고 누리꾼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들은 사연자 고민에 공감했다.
이들은 “얼마나 여자친구를 우습게 보면 그딴 말을 농담이라고 하는지”, “예의도 없네… 바로 헤어져라”, “그냥 머릿속에 그 여자 생각밖에 없는 듯”, “왜 만나요?”, “빨리 헤어지고 멀쩡한 남자 만나세요”, “사귀는 거는 맞아? 동성 같은 여사친으로 생각하는 듯”, "아나운서 친구 덕분에 남자 거를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빨리 쓰레기통에 버리세요", "여자의 쎄함은 거의 백 프로임" 등의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