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범 아들을 둔 부모의 반성 없는 태도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도와주세요. 저희 좀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A 씨는 "한 달 전쯤 둘째 딸이 두 명의 남학생에게 특수 강간을 당했다"라며 "현재 경찰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해자) 중 한쪽 부모는 제가 미안해질 정도로 사과를 하는데 주동자인 가해자 부모는 사과 한마디 없다"라고 전했다.
심지어 성폭행 주동자 부모는 "교육청에 아는 사람 있다. 친구가 변호사다. 촉법 소년은 아무 처벌 없으니 하라는 대로 하면 된다"라며 "아이한테 사과 한마디 없이 저러고 있어 너무 억울하다"라고 말했다.
A 씨는 "딸이 그 당시 많이 맞았고 볼펜과 딱풀 같은 걸 이용해 장난도 쳤다고 한다. 딸은 중학교 1학년이고 가해자는 같은 중학교 1학년 한 명과 초등학교 6학년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떻게 해야 분이 풀릴지 정말 같이 죽어야 이 일이 널리 알려져 속이 시원할까요"라며 분노했다.
해당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크게 분노했다. 한 누리꾼은 "열 받고 속상하시겠지만 이 악물고 복수하세요. 죽어봤자 그 부모, 자식 좋은 일 시키는 겁니다"라고 위로했다.
현재 성폭행을 당한 딸의 상태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딸이 지금 정신과 약을 먹는다. 트라우마 때문인지 맞은 배가 새벽마다 아프다며 떼굴떼굴 구른다. 그걸 볼 때마다 미치겠다"라고 전했다.
변호사를 고용해 보라는 말에 A 씨는 "기초수급자라 여건이 안된다. 그래서 아이한테 더 미안하다"라며 "가해자는 중학생이라 퇴학 조치 없이 강제 전학으로 처벌될 것 같다. 교장 선생님도 만났다. 전교생이 다 알아서 피해가 5차까지 온 상태다"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A 씨는 "사과라도 진심으로 했으면 좋겠다"라며 가해자 부모의 적반하장 태도에도 분노했다. 또 "(가해자) 사진이라도 있으면 신상 공개하고 싶다. 촉법을 악용하는 아이들이 대다수인데 이건 왜 법이 안 바뀌는지 세상이 너무 원망스럽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누리꾼들은 A 씨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방안을 찾고 있으면서도 "합의 없이 끝까지 진행하셔라", "증거를 확보해 두셔라", "촉법이라 형사 처벌은 못해도 민사소송은 가능하다"라며 아낌없는 조언을 건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