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에 '바퀴 8개' 달린 차량의 배치가 시작했다.
이 차량은 야전에서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차륜형 지휘소용(지휘통제소용) 차량의 야전부대 배치를 시작했다고 12일 공식 발표했다.
방위사업청은 해당 차량을 이달 육군 제25보병사단을 시작으로 오는 2029년까지 육군과 해병대 사단 등에 600여 대를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비로 약 1조 5000억 원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은 육군 부대를 기동화·네트워크화·지능화하는 '아미타이거 4.0'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해당 차량 내부에는 대대급 이하 전투지휘체계 등 최신 지휘통신체계가 탑재돼 차량 이동 중에도 전투를 지휘할 수 있다. 적의 화기와 화생방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장갑판과 양압장치도 탑재됐다고 방위사업청은 설명했다.
해당 차량에는 타이어에 펑크가 나도 일정 시간 주행이 가능한 전술 타이어와 지면 상태에 따라 타이어 공기압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공기압 자동 조절장치, 도하 작전용 수상 운행 장치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산과 하천이 많은 우리나라 지형에서도 무리 없이 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방위사업청은 기대했다.
방위사업청은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은 설치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고 화생방 공격 등에 취약한 기존 천막형 야전 지휘소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은 2017~2020년 체계개발이 진행됐으며 지난해부터 제작사인 현대로템을 통해 양산에 들어갔다. 군 당국은 앞으로 해당 차량을 육군뿐만 아니라 해병대 사단의 대대급 부대에도 전력화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뉴스1에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은 기존 차륜형 장갑차를 기반으로 개발한 만큼 다수의 공용 부품을 적용해 운용유지 비용을 절감했다. 부품 국산화율도 98% 수준에 이르러 신속한 사후관리 등 후속 군수지원이 용이해 야전 사용부대의 편의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