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입니다"…전 여자친구 반려묘 세탁기에 돌려 죽이고 살인예고한 남대생

2023-12-12 11:24

전 연인 키우던 고양이 죽인 20대 A씨
세탁기에 돌려 잔인하게 죽였는데 불구속 입건 황당

동물 애호가들과 누리꾼들이 분노할 사건이 벌어졌다.

해당 사건과 관련 없는 사진이며, 이해를 돕기 위해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으로 만든 참고 사진입니다. / MS Bing Image Creator
해당 사건과 관련 없는 사진이며, 이해를 돕기 위해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으로 만든 참고 사진입니다. / MS Bing Image Creator

전 여자친구 집에 몰래 들어가 그가 키우던 고양이를 세탁기에 넣어 죽이고 살인예고까지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충북 청주청원 경찰서는 주거침입 및 재물손괴 등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지난 11일 오후 5시 20분쯤 충북 청주 청원구 소재 전 여자친구 B씨 집에 창문을 통해 들어가 고양이 한 마리를 세탁기에 돌려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 씨는 외출 중이어서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끔찍하게 살해 당한 반려묘 소식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A 씨는 범행을 저지르고 고양이 사체와 피가 묻은 옷가지 등을 인근 화장실에 버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A 씨는 "전 여자친구 B 씨 거주지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라는 취지의 글을 자신이 재학 중인 대학교 커뮤니티에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글을 본 학생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 지인을 통해 그를 불러낸 뒤 임의동행해 조사를 마치고 귀가 조처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전 여자친구가 만나 주지 않아 화가 났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다시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해당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집에 몰래 침입해 반려묘 죽이고 협박했는데 귀가 조치라니요", "전 여자친구한테 해코지하면 어쩌려고 풀어주냐", "똑같이 세탁기에 넣고 돌려라", "사고 크게 칠 놈이다", "세상 왜 이러냐" 등 분노의 댓글이 이어졌다.

해당 사건 이해를 돕기 위한 단순 참고 사진.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 MS Bing Image Creator
해당 사건 이해를 돕기 위한 단순 참고 사진.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 MS Bing Image Creator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