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정전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2일 오전 5시 2분께 대전 동구 대동 우송 고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주차된 정화조 청소자가 제동이 풀리면서 도로변에 설치된 전신주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큰 소리가 나며 불꽃이 도로에 튀는 등 위험한 상황도 연출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를 진압하고 동시에 인근 도로 일부도 통제하며 피해를 막았다. 하지만 전신주가 파손돼 기울어지면서 대전 동구 대동, 자양동, 소제동 일대 962가구가 정전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대전 동구청은 이날 8시 45분께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전신주 충돌사고로 인한 소제동, 자양동, 대동 일대 정전 복구작업이 지연되어 오후 1시 경 마무리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정화조 청소차 운전자가 주차 브레이크를 채워 놓고 잠시 자리를 비웠지만 차가 뒤로 밀리면서 전신주를 들이 받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정전 시 전열기(다리미, 스토브 등)를 비롯한 모든 가전기기 플러그를 뽑고 복전 시 충격으로 부터 보호해야 한다.
또한 정전이 복구된 후에는 시간 간격을 두고 가전제품을 하나하나 꽂는 것이 과전류에 의한 손상 방지에 도움이 된다.
냉동식품의 경우 식품이 얼어 있는 상태라면 재냉동이 가능하나 고기 등의 빛깔이 변했거나 냄새가 난다고 판단되면 바로 버리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