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운전자 71%가 틀린 문제, 좀 충격이다

2023-12-15 16:54

오답률이 71%에 이르는 운전 상식 문제

오답률이 71%에 이르는 운전 상식 문제에 이목이 쏠렸다.

최근 유튜브 '1분미만' 채널에 '한국 운전자 71%가 틀리는 문제. 이건 진짜 충격이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유튜버 1분미만은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를 모았던 운전 상식 문제를 언급했다. 도로가에 있는 주유소에서 정차 후 도로로 합류할 경우, 좌측 깜빡이와 우측 깜빡이, 비상등 중 어떤 것을 켜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였다. 사진에는 좌측 도로로 합류 표시가 있는 주유소 모습이 담겼다.

좌측 도로로 합류 표시가 있는 주유소 모습 / 유튜브 '1분미만'
좌측 도로로 합류 표시가 있는 주유소 모습 / 유튜브 '1분미만'

총 6235명이 참여한 투표 결과, 61%는 왼쪽(좌측 깜빡이를 켠다), 29%는 오른쪽(우측 깜빡이를 켠다)을 답으로 택했다. 나머지 9.8%는 비상등 켜기를 답으로 제출했다.

이 문제의 정답은 바로 '우측 깜빡이 켜기'였다. 오답률은 왼쪽과 비상등을 답으로 택한 비율을 합쳐 약 71%에 달했다.

오답률 71%를 기록한 운전 상식 문제 / 유튜브 '1분미만'
오답률 71%를 기록한 운전 상식 문제 / 유튜브 '1분미만'

대부분의 네티즌은 "저기서 오른쪽 깜빡이를 켜면 (왼편) 도로에서 직진 중인 차들이 안 보이지 않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현행법상 직진 차로에 합류할 경우, 뒤 차량에 깜빡이로 합류를 알릴 필요가 없다. 이유는 합류 차량이 무조건 양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직진 차량이 있을 경우 원칙적으로는 진입 자체가 금지된다. 1분 미만은 "직진 차량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을 때 진입해야 맞다"고 설명했다.

도로교통공단 역시 노외진입 땐 직진차량 무조건 우선 원칙이 적용된다고 밝힌 바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깜빡이를 뭘 켜냐는 문제가 아니다. 직진 차량 방해하지 않고 들어가는 게 제일 중요한 거다", "직진 차선이 우선이라는 걸 운전자들에게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 "이거 진짜 심각하다. 저기서 좌측 깜빡이 켜면 반대 차선으로 가겠다는 거다. 직진 차선 방해 없이 진입이 우선이다. 깜빡이는 (주유소에서 나오는) 뒤차에 알리는 건데 이거 모르는 사람 정말 많다"며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15일 기준, 조회수 156만 회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튜브, 1분미만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