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부임설까지 나왔던 추신수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 왔다 (+이유)

2023-12-09 13:32

SSG 랜더스, 추신수 결정 기다리고 있어

SSG 랜더스가 추신수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추신수가 지난 10월 25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 초에 안타를 치고 1루를 향해 달리고 있다. / 뉴스1
추신수가 지난 10월 25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 초에 안타를 치고 1루를 향해 달리고 있다. / 뉴스1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최근 "추신수에게 랜더스 주장직을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지난달 21일 취임식에서 "나도 야구 선수 생활을 41세까지 했다. 팀 내에 베테랑 선수들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다. 또 책임감을 줄 것이다. 베테랑 선수들은 팀 내에서 중요한 선수들이다"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현역 연장과 은퇴에서 고민하는 거로 알려졌다. 그는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정리하고 2021년부터 한국 프로야구에서 3년 동안 경기에 뛰었다. KBO리그 3시즌 성적은 타율 0.260 49홈런 168타점 226득점 출루율 0.391, 장타율 0.428, 239볼넷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지난번 인터뷰에서“안타가 나왔는데, 평소면 2루에서 홈까지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어려워지는 상황이 오면 은퇴를 생각할 것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 감독은 아직 그때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추신수가 내년 시즌이면 예년만큼 성적을 내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감독과 SSG 랜더스 구단은 추신수가 아직 구단에 필요한 선수라고 여기고 있다.

앞서 이 감독이 부임하기 전에 SSG 랜더스 신임 감독 후보로 추신수, 박찬호 등이 직접적으로 거론돼 큰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SSG 랜더스는 지난달 1일 "추신수 감독 선임은 우리 구단이 생각하는 방향과 다르다"라며 추신수 감독설을 부인한 적이 있다.

한편 추신수의 최대 강점은 출루 능력과 우람한 팔근육에서 나오는 파워이다. 자신만의 존이 확고하고 동체 시력이 좋기 때문에 존 밖으로 벗어나거나 애매하다 싶은 공은 그냥 걸러버리고 확실한 공에만 스윙한다. 이런 스타일 덕에 타석당 투구 수를 많이 유도하고 실투를 더 유발하면서도 실투를 잘 놓치지 않는다. 특히 이러한 장점들 덕분에 존 안으로 들어오는 직구에 굉장히 강하다.

이숭용 SSG 랜더스 신임 감독이 지난달 21일 인천 홀리데이 인 송도 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 뉴스1
이숭용 SSG 랜더스 신임 감독이 지난달 21일 인천 홀리데이 인 송도 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 뉴스1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