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 순위표 상위권에 자리 잡은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연속 골 사냥에 나선다.
7일 현재 EPL 2023-2024시즌 득점 순위를 보면 손흥민이 9골로 3위, 황희찬이 8골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4골을 몰아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선두, 10골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현재 2위로, 세계적인 공격수들의 바로 뒤에서 한국 선수들이 득점 순위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홀란과 살라흐의 리그 득점포 가동이 주춤한 가운데 직전 경기에서 각각 골 맛을 본 손흥민과 황희찬은 이번 주말에도 기세를 이어갈 참이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8일 오전 5시 15분(이하 한국시간)부터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과 EPL 15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11일 오전 1시 30분엔 마찬가지로 안방에서 뉴캐슬과 16라운드를 치른다.
4일 맨시티와의 14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작성한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3-3 무승부를 기록, 리그 3연패에서 벗어난 5위(승점 27) 토트넘은 내친김에 승리에 도전한다.
현재 9위(승점 21)인 웨스트햄은 최근 리그 3경기(2승 1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포함하면 공식전 5경기 무패(4승 1무)를 달리고 있고, 7위(승점 26)인 뉴캐슬도 리그 2연승 중이라 토트넘으로선 만만치 않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맨시티전에서 전반 6분 선제골을 넣은 이후 3분도 채 지나지 않아 자책골을 기록했으나 후반전에 도움을 하나 추가하며 연패 탈출의 발판을 놨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10호 골을 정조준한다.
이제 한 골을 추가하면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8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을 돌파하게 된다.
6일 번리와 15라운드를 치른 13위(승점 18) 울버햄프턴은 10일 16위(승점 13) 노팅엄을 몰리뉴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여 연승을 노린다.
황희찬은 번리전에서 전반 42분 선제 결승 골로 1-0 승리와 리그 2연패 탈출을 이끈 바 있다. 황희찬이 2021년 EPL 입성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8골 2도움)를 이루는 의미 있는 골이기도 했다.
특히 울버햄프턴과 재계약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황희찬은 이번 시즌 7차례 리그 홈 경기 중 6경기(6골)에서 골을 넣을 정도로 안방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데, 이번에도 홈 경기 골과 함께 리그 10호 골 고지에도 다가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밖에 수비수 김민재가 뛰는 독일 분데스리가 2위(승점 32)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후 11시 30분 프랑크푸르트와의 14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소속팀과 대표팀에 오가며 대부분 풀타임 경기를 치러 '혹사' 우려를 낳았던 김민재는 지난달 말 코펜하겐(덴마크)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 때 엉덩이 타박상으로 결장했고, 2일 우니온 베를린과의 리그 13라운드가 폭설로 연기되며 더 휴식할 수 있었다.
이강인이 활약하는 프랑스 리그1 선두(승점 33) 파리 생제르맹(PSG)은 10일 오전 5시 낭트와 15라운드 홈 경기를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