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한 엘살바도르의 상황에 세계인의 관심이 쏠린다.
엘살바도르는 2021년 9월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채택한 뒤 꾸준하게 비트코인을 매집해왔다.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공식 융통하기 하루 전 정부 재정으로 400비트코인을 매입한 것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나이브 부켈레 전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비트코인 가격이 1년여 만에 처음으로 4만 달러를 넘어서자 지난 5일 X에 글을 올려 비트코인 투자가 마침내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폭락으로 디폴트 위기까지 거론됐는데 드디어 투자가 흑자로 돌아선 것.
부켈레 전 대통령은 “엘살바도르는 현재 시세로 비트코인을 매도하면 투자금 100% 회수는 물론 약 362만 달러(약 47억원)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그가 이처럼 밝혔을 당시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약 4만2000달러(약 5560만원)에 거래됐다.
그 뒤로도 비트코인 가격은 계속 올랐다. 7일 오후 4시10분 현재 비트코인은 코인마캣캡 기준 4만3883달러(약 58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 뒤로 약 4.5% 올랐다고 치면 현재 수익은 378만달러(약 5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인다.
엘살바도르 국공립 학교에서 비트코인 교육을 실시한다. 엘살바도르 교육부는 내년부터 엘살바도르 내 75개 학교에 비트코인 교육 커리큘럼을 정식으로 도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엔 미국이 내년 상반기부터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 다음 달 승인이 예상되는 비트코인 ETF 출시가 영향을 미쳤다. 스탠다드 차타드는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말까지 10만달러(약 1억3240만원)로 치솟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