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축구협회가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과 이별했다.
포르투갈 매체 레코드는 6일(현지 시각) "카타르 축구협회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한 달여 남긴 상태에서 케이로스 감독하고 결별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 2월 이란 국가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난 뒤에 카타르 대표팀을 맡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카타르축구협회가 어떤 의도로 케이로스 감독과 이별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타이밍이 좋지 않다. 카타르 아시안컵이 다음 달에 열리기 때문이다. 카타르축구협회가 어떤 감독을 데리고 와도 선수들과 제대로 호흡을 맞추지 못한 채로 아시안컵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다. 그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이란 대표팀을 이끌며 장기 집권했다. 그는 지난해 다시 한번 이란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다녀오기도 했다.
그는 이란 대표팀을 맡아 이란의 월드컵 통산 본선 5회 진출 및 사상 첫 2연속 본선 진출을 달성했다.
한편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 국민들과 악연이 있다. 한국 대표팀은 2013년 6월 11일 이란 대표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자바드 네쿠남 전 이란 축구 선수는 "한국 대표팀에게 지옥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손흥민은 "네쿠남이 피눈물을 흘리게 하겠다"라고 답했다.
이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15개의 슈팅을 날리며 압도하였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란 대표팀은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결국 한 골을 넣으며 1:0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가 끝난 후 이란은 선수고 감독이고 할 것 없이 한국 대표팀을 조롱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대표팀에 '주먹 감자’를 날렸다. 이에 한국대표팀과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