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3시 40분쯤 울산 일대에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피해를 겪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전은 울산시 남구 옥동, 무거동, 신정동,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굴화리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소방본부는 정전으로 인해 건물뿐만 아니라 아파트와 상가의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가 속출해 구조 활동에 나섰다. 울산소방본부에는 엘리베이터 갇힘 신고 29건, 비상발전기 작동에 따른 연기 발생 신고 24건, 정전 문의 528건 등 신고 전화가 이어졌다.
또한 신복로터리 등 남구 일대 교통 신호등이 꺼져 교통 정체현상이 발생했다. 일부 중소 지역 의료 기관에서는 정전이 되면서 컴퓨터 전원이 꺼져 진료 업무가 마비되는 등 피해를 겪었다.
남구 옥동 일대 곳곳에서 건물 비상발전기가 가동되면서 검은 연기가 발생했다는 신고도 들어왔다. 도로 교통 시설에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면서 신호등이 모두 꺼져 시민들이 경찰에 교통 불편 신고를 접수해 경찰은 주요 교차로에 인력을 배치해 수신호로 차량을 통행시켰다.
현재 정전된 신호등 140여 개 중 60여 개가 복구됐고, 점차 재가동이 이뤄질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울산시는 시민들에게 안전 안내문자를 보내 "정전 발생으로 인한 신고 전화가 폭증하고 있으니 비긴급 신고는 110으로, 긴급재난신고는 11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전력 울산지사는 옥동변전소 내 변압기 문제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확한 정전 원인을 현재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정전은 이날 오후 5시 25분쯤 복구 완료됐다.